지난번 PQQ라는 성분을 접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포스파티딜세린이라는 성분이 궁금해져서 PQQ와 함께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치매 관련 방송이 나오거나 뉴스 기사를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데요.
포스파티딜세린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두뇌 영양제여서 그런지 홈쇼핑이나 방송에 자주 등장하고 판매하는 제품도 다양합니다.
두 성분 모두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과 함께 소개되다 보니 비슷한 영양제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의 한 종류입니다.
특히 뇌의 신경세포막에서 신호 전달과 세포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관여합니다.
영양제에 사용되는 포스파티딜세린은 과거 소의 뇌 조직에서 추출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두나 해바라기에서 얻은 원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포스파티딜세린 함량과 원료뿐 아니라 다른 복합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모든 연구 결과가 같지는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기억력 개선이 관찰됐고, 다른 연구에서는 위약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억력 감퇴를 치료하거나 치매를 예방하는 성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PQQ는 미토콘드리아와 세포 에너지 측면에서 연구된다
PQQ는 피롤로퀴놀린퀴논의 줄임말로, 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하는 퀴논계 화합물입니다.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와 산화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에서 자주 다뤄집니다.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생성과 신경 보호 가능성이 폭넓게 연구됐습니다.
다만 이런 결과가 사람에게 같은 정도로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부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는 하루 20mg의 PQQ를 일정 기간 섭취한 뒤 기억력이나 주의력 지표가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연구 수와 참여 인원이 아직 제한적이고 특정 원료 제조사와 관련된 연구도 있어, 효과의 크기와 장기적인 의미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독립 연구가 필요합니다.
포스파티딜세린과 PQQ의 차이
차이를 간단히 나누면
포스파티딜세린은 신경세포의 구조와 신호 전달 쪽에,
PQQ는 세포 에너지와 산화 스트레스 쪽에 더 가까운 성분입니다.
두 성분이 모두 인지 기능 연구에 등장하지만 출발점과 연구 방향은 다릅니다.

포스파티딜세린과 PQQ를 함께 먹어도 될까?
현재 알려진 범위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과 PQQ가 서로 직접 충돌하는 성분은 아닙니다.
실제로 두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복합 제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성분을 같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더 좋아지는 것은 확실한 근거가 없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과 PQQ의 조합 자체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장기간 확인한 임상시험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연구 결과를 단순히 더해 복합 섭취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 영양제를 시작한다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추가하기보다 한 성분부터 섭취해 몸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여러 성분을 동시에 먹으면 불편함이 생겼을 때 어떤 성분이 원인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볼까?
둘 중 어느 성분이 더 좋다고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억력과 인지 기능 향상이 목적이라면 포스파티딜세린이 목적에 조금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PQQ보다 인지 기능과 관련해 연구된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반면 PQQ는 미토콘드리아와 세포 에너지 대사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는 물질입니다.
피로 개선이나 기억력 향상을 확실하게 기대할 만큼 사람 대상 연구가 충분히 축적된 것은 아닙니다.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광고 문구보다 원료명, 1일 섭취량, 함께 들어 있는 성분, 장기간 섭취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여러 영양제를 먹고 있다면 비타민B군 등 겹치기 쉬운 성분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 전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
포스파티딜세린은 비교적 부작용 면에서 안전하나 사람에 따라 속 불편함이나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QQ 역시 제한된 단기 인체 연구에서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장기간 복용에 관한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깜빡하는 일이 갑자기 많아졌거나 기억력 저하와 함께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 심한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영양제로 지켜볼 상황이 아닙니다.
이런 변화는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억력 영양제보다 먼저 확인할 생활 습관

기억력은 한 가지 영양소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제보다 기억력이 크게 나빠진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운동 부족, 음주, 불규칙한 식사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 빈혈, 비타민B12 부족, 우울감, 수면무호흡증, 복용 중인 약도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양제를 선택하기 전에 최근 수면 상태와 생활 변화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기억력이 확실하게 떨어졌구나' 싶어 영양제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잠을 제대로 못 잔 날이나 신경 쓸 일이 많았던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영양제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잘못된 저의 수면 생활 패턴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TV를 보다가 켜둔 채로 잠을 자는 것, 불을 끄지 않고 자는 습관 등을 먼저 바꿔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다만 노화의 측면에서 시기적절한 영양제 보충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 또한 필요한 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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